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캐릿이 정의한 그들의 업
“트렌드에서 뒤처졌다는 조롱을 받지 않고, 새로운 문화를 안전하게 탐색할 기회를 주고자 만들어진 서비스가 캐릿이다. (중략) 단순히 유행을 나열하는 일회성 자료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 시기만의 고유한 감성, 사고방식, 그리고 사회적 맥락을 담은 기록을 남기는 일. 그것이 우리의 일이라고 믿으면서 매 순간을 기록하고 있다.” / 『에디터의 기록법』, 트렌드 미디어 ‘캐릿’ 편집장 김혜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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애플이 추구하는 디자인
“애플이 추구하는 디자인의 핵심은 제품의 본질과 주요 기능 및 사용자의 경험을 깊이 이해한 다음, 복잡한 장치를 세련된 미적 감각으로 단순화하는 것이다.” / 『애플에서는 단순하게 일합니다』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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책은 느림과 지연의 결실이다
“대개 가치 있는 책일수록 몇 시간이 아니라 몇 년, 심지어 몇십 년에 걸친 산통을 겪고서야 나온다. 책은 느림과 지연의 결실이다. 독자에게도 그에 상응하는 느림과 인내심이 요구된다. 지금 우리는 순간순간 떴다 사라지는 스크린에 과몰입한 나머지 한 걸음 물러나 넓고 깊게 관조하고 천천히 음미하는 법을 잊어버렸는지도 모른다. 애써 좋은 책을 찾아 천천히 숙독함으로써 삶과 세상을 넓고 깊게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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집에 초대한다는 것
“그가 좋아하는 것과 견디지 못한 것, 자잘한 일상의 규칙들과 한편에 마련해둔 자유, 소중하게 돌보고 있는 것들과 어쩔 수 없어 방치하고 있는 것들, 그 사이 사이에 적절히 자리 잡고 있는 좀 더 잘 살기 위한 노력과 체념의 흔적들. 집주인은 이 모든 것을 나에게 공개하기로 마음먹은 것이다.” / <내밀 예찬>, 김지선 저.